감기인줄 알았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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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부터 감기 기운이 좀 있다는 남편. 원래 건강체질이라 감기에 걸려도 약 없이 금방 낫기도 하고, 모과채와 쌍화탕만 먹이기도 하는데.어제 점심 무렵, "이번 감기는 독하네. 몸이 좀 욱신욱신하고 머리가 아프다.
병원 가서 보자!라고 하면 병원은 싫다며 땀을 흘리고 자면 좋아질 거야. 땀 흘리고 잔대. 어제 새벽부터는 온몸은 바늘로 찌르고 머리도 아프대.이런, 곡소리를 내기 시작했대요.체온계로 열을 測더니 40.0도. 오메!!!! 응급실!! 소리치면 남편이 전기장판이 뜨거워서 그렇다고 일단 감기약과 두통약을 먹고 새벽 늦게 가려고 저를 따뜻하게 달래요.우선 약을 먹이고 뜬눈으로 새벽을 새우고 동네 내과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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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역에 있는 오현모내과.병원도 잘 살펴봐야 하고, 잘못된 데 가면 오진으로 더 피곤하죠.동네에서 자주 본다는 아지매 커뮤니티 리뷰를 보고 찾아간 곳입니다.대형 병원인 일산 병원의 협력 병원에서 내과 전문 원장이 진료를 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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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건강 진단 센터에서 암 검사도 해주고, 초음파, 내시경까지 해주는 병원입니다.병원 소개글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A형 독감을 검색해보니 동네 내과에 가서 단순한 감기약만 받고 낫지 않아 고생했다는 분들이 많았어요.병원 잘 알아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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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행히 병원에 가서 한 번에 진료를 보고 왔습니다.남편의 증상은 목의 통증도 열도 높은 상태의 피부에 한기, 두통도 심한 편입니다.(열은 어제 오후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증상을 듣고, 열자중. 목의 염증자중목에 바로 약을 뿌려주셨습니다. 목구멍은 예상대로 염증이 심하고 열도 높은 편이었습니다.진료를 보고 A형 독감이 의심된다고 검사를 해보자고 했어요.A형 독감 검사는 긴 면봉으로 양쪽 코의 점막을 가볍게 문질러 자중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5분 정도 걸립니다.5분기다린후나온결과는 A형인플루엔자!!!앗!
일반 감기와 달리 A형 독감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고 고열이 동반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의사.5일 정도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편이 좋고, 집에서도 가족끼리 마스크 사용을 권유 받았습니다.출근길이면 5일 정도는 근무하지 말고 쉬는게 좋다고 하더군요.치료는 내복약과 엉덩이 주사 또는 링거가 있었지만, 제 남편은 피곤한 기색이 있어서 효과가 좀 더 좋은 링거를 맞고 왔습니다. (링거 맞는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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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항바이러스제-이지플루와 항생, 소염, 진통, 기침감기, 비염 및 콧물, 대장진통제를 받아 왔습니다.이지플만 10~12시간 간격을 지켜서 먹어주면 되고, 다른 약은 식후 30분에 먹어줘! 5일치 약만 주셨으니 5일만 조심하면 좋아지겠죠?항상 건강한 남편이었는데. 작년 일이 고된 것 같아요.새해까지 계속됐던 중요한 일을 어느 정도 처리해야 긴장이 풀렸는지 때맞춰 A형 독감에 걸려서.옆에서 끙끙거리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요즘 감기에 독감이 유행이래요! 성인 남성이 걸려도 괴로울 정도니까, 어린이 노약자가 걸리면 특히 위험!! 집에서 케롯 소리가 나면,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하고, 지내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확하게 진료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