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 1등 확인하기
시크블리입니다. 제주에도 수많은 생선회가 있다.가게가 존재하지만 최근 다녀온 서귀포 횟집 덕분에 같은 생선도 신선함을 흉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이나 플레이팅은 흉내 낼 수 있어도 굳이 신선함은 흉내 내도 먹고 보면 인간에게서 혹독한 평가가 나올 겁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강정포구 횟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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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의 후기를 보면 노을이 그렇게 멋지다고 하면서 일부러 해질 시간에 맞춰 출발했는데 그때를 놓쳤다고 합니다. 이미 해가 진 상태이긴 하지만 확실히 어두워진 상태가 아니라 사진과 같은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질 때는 사진도 봤지만 특히 멋있으니 꼭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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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횟집에는 주차장이 넓게 설치돼 있어 더 좋았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도 2대 설치되어 있어 전기차를 대여하신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하는 동안에 충전을 하면 딱 좋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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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횟집은 생선회와 해산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선조림, 구이, 전복죽, 성게미역국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처음부터 회를 즐겨 먹어야지, 어쩔 수 없이 어른을 따라가야 하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메인과 함께 나오는 반찬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끝까지 봐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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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따뜻해져서 그런지 장소물 모임이 시작되었어요. 회를 먹지 않는 날이라면 물회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값도 다 금액대가 좋아서 부담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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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바깥의 오션뷰를 그대로 볼 수 있는 창가의 자리에서 룸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서귀포 횟집 하면 많은 분들이 신선함, 다음엔 뷰가 좋을까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사람과 차가 잘 지나가지 않는 후미이므로 한적하게 들르기에도 좋고, 해안 드라이브에도 좋기 때문에 인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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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보니 바다도 보이고 막 해진 모습의 하늘도 매우 멋졌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직접 바다 앞에서 먹거나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으면 음식의 맛이 되살아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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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회 코스를 주문하자 해산물 접시가 먼저 건네졌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은 본 적이 없어요. 종류도 무려 10가지 이상이고, 아이들이 많이 먹는 메추리알, 낙지숙회, 새우도 있었을 뿐 아니라 어른들이 좋아하는 고등어회, 갈치회, 전복, 멍게 등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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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어회는 맛있는 곳을 간 것보다 실패한 곳을 더 많이 가서 한 입만 먹어도 맛있는 곳인지 딱 알 수 있는데, 이곳은 이마저도 너무 신선했던 것 같아요. 해산물 접시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맛 본 것이 고등어이지만,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 먹으니까 다른 것도 물론 신선하다는 생각에 열심히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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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접시는 익힌 것이어서 평소엔 사랑하는 소라까지 있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해산물이 균형 있게 나온다는 것은 서귀포 횟집의 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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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온 생선회도 눈으로 보기만 해도 신선했습니다. 모듬회에 대해 사장님과 의논할 때도 평소에는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과 이날 신선한 회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결론적으로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돔 두 가지로 구성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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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 점을 먹었을 때에도 산뜻한 식감이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그 뒤부터는 말수를 줄이면서 열심히 먹었던 것 같아요. 자연산 활어회만 취급하는 곳이라고 하던데 그 말이 딱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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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아주신 싱싱한 상추쌈에 백김치+회+쌈장을 담근 마늘을 얹어 먹는 것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생선회가 신선하니까 어떻게 먹어도 맛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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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와 함께 가끔 즐겁게 먹은 것은 비빔국수 입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에 포함되어 나오는 겁니다. 보통은 아시죠... 식당에서는 미리 만들어 놓고 보면 면이 뭉쳐서 손이 안 가는 곳이 많은데 즉석에서 만들어 주시는지 진짜 막 구워 먹는 것 같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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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운데 초밥도 감사했습니다. 초밥은 가끔 구성이 바뀐다고 하더군요. 생강, 락교랑 예쁘게 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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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 먹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회를 먹다 보니 이제 뒷맛이 나는 음식이 나올 때가 된 거죠. 가스버너를 준비해 주시고, 뒷요리를 전해 주시고, 다시 한 번 테이블에서 매운탕을 만드는 동안 함께 나온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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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횟집은 뒷맛까지 잘 나왔습니다. 콘치즈 옥수수는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좋아할 것입니다. 철판에 나와서 뜨끔뜨끔 즉석에서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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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구마튀김도 촉촉했어요. 이제 막 튀겨낸 상태이기 때문에 외륜 느낌이 들었어요. 무는 순간 바삭바삭하지만 안에 있는 고구마는 매우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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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고등어 구이는 어때요? 불필요한 부분은 깨끗이 제거되고 구워주기 때문에 훨씬 뼈 칠이 간단했습니다. 간도 잘 나가고 고기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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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실에도 버터를 얹어 구워 주기 때문에 그대로 덩어리 그대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씹으면 버터 향이 입안에 퍼져서 모처럼 전복다운 전복을 먹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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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다음에 나오는 쌀은 새콤달콤하고 힘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한 숟가락을 먹을 때마다 입 안에서 터지는 날치알이 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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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요리를 하나씩 맛보는 동안 팔팔 끓는 정말 매운 국물은 내일 모레만큼 놀랐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생선이 많았어요. 머리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친구에게 토스하고 저는 뼈에 붙은 고기를 먹기 위해 하나를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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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자체가 엄청 큰 줄 알았어요. 꼬리 쪽인데 살이 붙은 것도 많고 뼈 자체도 큰 편이었습니다. 이런 생선으로 끓인 맛있고 매운탕이라 그런지 시원하고 얼큰한 육수도 맛있어서 저에게 1위였던 곳입니다.
강정포횟집 제주 서귀포시 말질로 274064-739-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