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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개] 현대오일뱅크 Revamping 보자

서울에서 서산까지 버스로 2시간, 서산터미널에서 차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미래 신성장동력의 메카로 불리는 이곳에 현대건설이 최근 준공한 Revamping & SDADCU Revamp Project가 자리 잡고 있다.현장은 아스팔트 제거 공정을 신설해 가동 중인 공장을 개보수증설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31일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문=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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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몰아친 지난 7일 찾은 현대오일뱅크 Revamping & SDADCU Revamp Project(이하 HDO Revamp Project). 330만 m의 대지 위에 우뚝 솟은 타워와 웅장한 규모의 탱크를 지나니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31일 준공한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안내를 받으며 고난도 시공으로 현장 직원들이 진땀을 뺐다는 중질열분해시설(DCUDelayed Coker Unit) 내 코크 드럼(Coke Drum)에 올랐다고 한다. 아파트 30층이 넘는 높이(94m)에서 본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규모는 실로 대단했다고 한다. 앞으로 고도화시설이 들어설 66만 m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신규 공사 용지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장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청정연료 사업, 제3중질유분해(HOU) 고도화 시설, MX Project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뢰를 바탕으로 HDO Revamp Project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시공 능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멀리 보이는 신규 공사 부지도 현대건설의 '수주밭'으로 만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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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에서 발주한 HDO Revamp Project는 대산공장 내 3공장(10공장)을 개선하는 Revamping 현장과 아스팔트 제거 공정(SDA·Solvent De-Asphalting)을 신설하여 중질 열분해 시설을 증설하는 SDADCU Revamp 현장으로 나뉩니다. 현대건설의 첫 '플랜트 Revamp(공정개·증설) 공사'인 만큼 두 현장은 하나로 통합 운영되었습니다. 가동중인 공장을 증설, 교체, 개조하는 Revamp 공사의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 및 공정 간섭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을 우려합니다. 조휘상 현장소장은 "빠르고 명확한 소통을 위해 한 현장소장 밑에 통합운영부서를 두고 매니저의 역할은 각 현장 공사파트장이 맡았다"며 "덕분에 간섭 구간에도 특별한 공정 지연 없이 공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고도의 집중력에 한정된 환경을 극복하여 HDO Revamp Project의 공기는 다른 고도화 시설과 비교하여도 전체 공기가 몇 개월 정도 짧습니다. 현장은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속도전을 펼치는 한편, 짧은 공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였습니다. 특히 2016년 10월 착공한 Revamping 현장에는 2017년 8~9월(Unit 1), 2018년 8~9월(Unit 2)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셧다운(Shut Down) 공정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셧다운은 노후 공장 내부 깊숙한 곳을 개보수하기 위해 2개월 정도 공장의 전원을 끄는 공정입니다. 단기간에 시공을 마쳐야 하는 데다 가스 누출 등 사고 위험도 컸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습니다.현장에서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방호책(Safety Fence)을 꼼꼼하게 설치하고, ▶기초 콘크리트 타설 ▶쿨링 타워(Cooling Tower) 파일 항타 및 구조물 시공 등 대부분의 작업을 사전에 마쳤습니다. 셧다운 기간에는 배관 내 가스액체 배출 노후 배관 절단 설치 내부 철골작업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투입된 인력은 6500여 명. 작업이 밤낮없이 진행되자 플랜트사업본부 본사 직원들도 장기 출장에 나서 현장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SDADCU Revamp Project는 계획 공기보다 2달 앞당겨 공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현장 직원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최고 난도 작업은 가동 중인 중질열분해시설(DCU) 바로 옆에 같은 규모의 설비를 세운 것입니다. SDADCU Revamp 현장을 둘러보았을 때도 기존 시설과 증설된 시설 사이의 거리는 조금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DCU의 핵심설비인 콕드럼을 거치기 위해 94m 높이의 철골 구조물을 지은 것은 현장에서 가장 큰 화제였습니다. 현장은 한정된 부지내에서 최적의 증설 공사를 실시하기 위해, 철골 구조물을 모듈화해 조립하는 공법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본사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어려운 시공이었습니다. 2017년 2월 착공한 SDADCU Revamp 현장은 1350t 크레인 2대와 모듈 트랜스포터(SPMT·Self Propelled Modular Transporter)를 이용한 모듈 공법(Module Plant)을 활용하여 증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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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공사 능력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 기대 UP 두 현장의 착공 시기는 다르지만 준공은 지난해 말에 동시에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발주처인 현대오일뱅크는 아스팔트 제거공정(SDA)을 신설하고 노후 공장을 보수·증설하는 이 프로젝트의 준공으로 국내 정유업계 최고의 고도화율(40.6%)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정제 마진(원유를 정제해서 얻는 이익) 개선 효과는 연간 14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현장 관계자는 "전 사원이 영업 사원이라는 정신으로 공사에 임했다"이라며"탁월한 공사를 한 덕분에 현대 오일 뱅크 연사 분해 시설(NCC·Naphtha Cracking Center)프로젝트 수주도 눈앞에 두고 있다"와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현재 현장에서는 모든 공사를 마치고 발주처와 협력사와의 최종 정산만을 남겨둔 상태 입니다. 플랜트 Revamp 공사라는 새로운 분야를 큰 재난 없이 성공적으로 완성한 현대오일뱅크 Revamping & SDADCU Revamp Project. 수많은 난제를 극복하여 준공이라는 귀중한 결과를 얻은 이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현대건설의 이름을 떨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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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건설 사보신문 3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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