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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청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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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손에 닿는 것만 떼고 다음 날 사다리를 놓고 본격적으로 집었다. 체리 피킹만 다녔지 살구 피킹은 처음이야 바닥에 떨어진 더러운 것을 모두 치우고 시작했는데 잘 익은 살구가 다시 떨어져 발을 밟았다.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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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뒷마당의 살구로 손쉽게 세정할 수 있고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자연 건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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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의 모양을 살리고 싶어 내가 조금씩 칼집을 내서 아들에게 노출시키고 성우가 씨앗을 하나씩 떼어줬다. 그리고 살구의 무게를 먼저 재고, 같은 양의 설탕도 준비. (살구: 설탕 각 1.5kg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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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살구에 따라 가볍게 섞어 열탕 소독된 유리병 바닥에 설탕을 넣고 살구를 넣는다. 그리고 젤 위에 다시 설탕을 가득 부었어요.(그래도 설탕이 조금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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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곳에 두면서 설탕이 잘 녹도록 흔들어 100일 후 개봉하여 살구를 제거하면 살구청 완성!몇 년 전 칼리산 석류알이 벗겨내 만든 석류청도 제법 맛있게 썼는데 올해는 어머니 석류청 대신 살구청을 쓰며 내년을 기다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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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살구는 설탕을 넣고 레몬을 반개분의 즙을 섞어 잼을 만듭니다. 끓여서 생기는 거품은 제거하고 약 30분 정도 졸이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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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참 예쁘다. 설탕은 잘 넣지 않아 새콤달콤하고 스프레드처럼 부드럽게 바르면서도 과육이 살아있는 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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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이 지난 살구 뚜껑을 꼭 닫지 않아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 부드러움이 보송보송~ 위에 쓴 설탕도 많이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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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탄산수에 살구잼을 섞어 10분 정도 우러나올 수 있도록 두면 상큼한 살구 에이드 완성. 시판 잼이라면 불가능하지만, 홈메이드 살구잼으로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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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랜드의 잼을 좋아하는데 왼쪽은 시판되고 있어요. 오른쪽은 이번에 제가 만든 잼.색다르게 설탕은 줄이고 과육은 씹는 맛이 있지만, 더 건강한 잼입니다.설탕의 양이 걱정되는데 맛있으면 0칼로리래.잠시 아침에는 abc주스를 마시고 다시 빵으로 돌아옵니다.